소셜 미디어 시장이 발전 하려면 소셜 미디어 활용, 콘텐츠에 집중하라 스마트폰 사용자 500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사용자 각각 110만, 130만 명 시대를 앞두고 있는 한국 소셜 미디어 성장의 주춧돌이 됐던 블로그와 콘텐츠. 앞으로도 소셜 미디어 시장은 콘텐츠에 기반한 경험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다. 지금부터 소셜 미디어 시장이 발전하려면 왜 콘텐츠 생산과 집중에 초점을 둬야 하는지 알아보자.
온라인 사용자에게 있어서 콘텐츠란 미디어 1.0으로 불리는 현재 대중 매체, 신문사와 방송사, 그리고 케이블 매체는 일방향 콘텐츠라는 ‘감투’를 쓰고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만 했다. 현재 국내 포털도 언론사에서 제공해주는 뉴스만을 모아 보여 주는 허브 역할 기능만을 하고 있다. 하지만 블로그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블로거 뉴스, 블로그 미디어와 같은 새로운 영역이 탄생하게 됐다. 그러다가 2006년, 국내 블로그 메타 서비스 올블로그 론칭을 중심으로 블로거 영향력이 급성장하게 돼 급기야 제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블로그를 통한 선거운동을 철저하게 제한하는 수준까지 이르게 됐다.
왜 정부는 블로그 콘텐츠를 통한 선거운동에 제한을, 그리고 디지털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을까? 하지만 이제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블로그 미디어’ 힘을 알기에 그때 제약은 이미 과거가 된 지 오래다. 2006년을 기점으로 국내 블로그 시장은 탄탄한 성장을 시작했다. IT와 정치, 연예 그리고 가십 등을 대상으로 포털과 태터툴즈와 같은 기업이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온라인 사용자 스스로가 블로거(blogger)가 돼 콘텐츠를 생산했고, 기존 미디어가 수용하지 못하는 새로운 콘텐츠를 웹(Web)상에 배포하기 시작했다. 이후 국내 웹 시장은 웹 2.0 열풍과 함께 블로그를 중심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지금까지 정리한 부분은 독자들 머릿속에 대략적인 아웃라인(Outline)이 그려지며 알고 있을 법한 사실(Fact)이겠지만 이렇게 다시 한번 정리한 이유는 2010년 대한민국 소셜 미디어 환경에는 ‘블로그의 힘’이 있었다는 것을 언급하고자 했다. 바로 지금, 소셜 미디어 시장 성장에는 2006년부터 지속적으로 달려온 영향력 있는 블로거(파워 블로거를 지칭하나 이번 칼럼에서는 영향력 있는 블로거로 통일)가 시대적 이슈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기업 및 정부 소셜 미디어 역시 ‘콘텐츠’로 해법 내세워 2009년 11월, 국내 아이폰 3GS 론칭으로 Olleh KT(@Ollehkt) 트위터 계정은 큰 고비를 맞게 됐다. 배송 문제로 인한 위기 대응뿐만 아니라, 소셜 미디어 채널 활용에 있어 실제 액션 플랜에 맞춘 콘텐츠 정리 노하우가 부족했던 점이다. 아이폰 이슈로 인해 Olleh KT는 기업 블로그(http://blog.kt.com)를 론칭해 콘텐츠를 통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트위터 및 소셜 미디어 환경에서 사용자와 지속적인 대화를 하려 노력했다. 그 중심에는 역시 ‘콘텐츠’가 있었고, 부정적 의견을 가진 대중은 콘텐츠를 통해 긍정적 의견의 우호적 친구로 만드는 계기를 구축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단지 사용자와의 대화로만 끝났다면 지금의 기업 소셜 미디어 시장은 크게 성장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떤 대화 주제, 대화 방향을 무슨 도구로 엮어 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 중심에는 기업의 스토리, 기업이 말하고 싶은 대화 메시지를 콘텐츠로 풀어갔다는 점이다. 아이폰과 블로그 론칭 이후 Olleh KT는 동영상과 사진을 활용한 콘텐츠 생산과 대화도 지속적으로 이끌어 국내 최대 트위터 추종자와 트윗 메시지, 그리고 성공 사례로서 대한민국 소셜 미디어 애반젤리스트 역할을 충실해 왔다. 최근 통일부는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unikorea)를 론칭하면서 ‘라이브 스트림(Livestream)’을 통해 6.25 60주년 평화통일 대행진 발대식 행사를 풀타임으로 생중계하는 것으로 소셜 미디어에 참여하게 됐다. 6월 30일 트위터 공식 계정을 오픈하면서 `통일부’라는 정부 부처, 그리고 정부의 소셜 미디어 채널로서 지난 40년간 쌓은 콘텐츠 이외에, 새로운 ‘생중계’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였다는 것은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소셜 미디어 대화 방법에 참여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소셜 미디어 채널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바로 ‘콘텐츠’였다. 기업 내부에서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콘텐츠가 과연 대중과 소통 가능할지를 놓고 많은 고민과 연구를 했다. 하지만 콘텐츠를 확보했다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고 우왕좌왕 할 필요는 없다. 블로그 콘텐츠도 어떻게 가공하고, 재미 요소를 발견하느냐가 관건이듯 지속적인 내부 공유와 양질의 콘텐츠를 재생산하는 것으로 소셜 미디어 채널 활용은 어려운 부분이 아니다.
소셜 미디어 채널 런칭 보다 탄탄한 콘텐츠 확보가 최우선 인하우스(in house)라 불리는 기업과 정부 조직 내부 콘텐츠는 그 동안 기업과 정부가 운영하면서 쌓아온 지식의 보고라 할 수 있다. 트윗 메시지 한 개에 140자 제한은 있지만 결국 기업 브랜드 블로그나 정부 부처 블로그를 통해 콘텐츠를 재생산 배포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소셜 미디어 채널에서는 콘텐츠를 어떤 방향으로 배포하고 연구해야 할까?
| 01 트위터 | 140자 제약은 트위터를 써본 사용자 입장에서 크게 논의될 사항이 아니다. 하지만 140자 이상의 콘텐츠와 텍스트 메시지를 공유하고자 하는 기업 및 정부 계정의 경우, 어떻게 대처하고 정리해야 할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구구절절한 텍스트를 풀어 놓는 것은 아무런 준비운동 없이 수영장에 뛰어드는 것만큼 위험하다는 것이다. 이럴 때는 콘텐츠를 정리해 90자 내외의 간략한 트윗 메시지를 배포하는 내부 트레이닝이 필요하다. 결국 콘텐츠와 블로그, 그리고 지속적인 콘텐츠를 쌓아가고 익히는 트레이닝이 제일 중요하다.
| 02 페이스북 | 최근에 국내에서도 큰 이슈 몰이를 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및 다양한 소셜 미디어 채널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서비스 그 이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마찬가지로 콘텐츠가 없다면 어떠한 관계를 만들어갈 수 없는 곳이다. 최근 현대카드 페이스북은 브랜드 상품보다는 현대카드가 추진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와 스포츠 관련 동영상 및 사진 콘텐츠를 활발하게 공유함으로써 ‘콘텐츠 스토리텔링’을 리드하고 있다. 이와 같이 페이스북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블로그 포스팅을 2차로 공유하는 수단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콘텐츠 힘은 ‘경험’으로부터 우러나온다 블로그를 1년 해온 사람과 6년 이상 해온 사람, 굳이 수치상 비교보다는 얼마나 짧은 시간에 많은 경험을 했는가와 관록을 통한 블로깅을 했는가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즉, 서당에서 얼만큼의 수련과 글쓰기, 읽기를 했느냐는 콘텐츠 생산 능력을 좌우하는 힘이자 앞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데 있어 큰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속에는 바로 ‘경험’이 존재하고, 사용자 경험은 잠재 소셜 미디어 사용자에게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이 될 것이다. 현재 국내 블로그 시장은 주춤하는 단계라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활성화를 통해서 블로그가 얼마나 중요하고 밑바탕이 되는지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블로그를 잘 활용하고 있을 것이다. ‘블로그 역사는 지금의 소셜(Social)을 낳았다’는 마지막 한 문장을 남기며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박충효
소셜 링크 수석컨설턴트/팀장
서평 쓰는 블로거 ‘새우깡소년’으로 온라인 블로고스피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Apple 제품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모바일 디바이스 중심의 크로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있다.
박충효 소셜 링크 수석 컨설턴트/팀장
2010 월간 아이엠애드 9월호 PR media 소셜 미디어 활용, 콘텐츠에 집중하라 written by 박충효 소셜 링크 수석 컨설턴트/팀장 edited by websmedia 저작권자 ⓒ 웹스미디어 컴퍼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