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개인의 여가생활에 대한 소비보다는 실용적인 소비 성향이 나타난 올 한해 인터넷에 나타나는 네티즌의 관심도 취업, 금융과 같은 실용적인 분야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웹사이트 분석평가 전문 랭키닷컴에서 온라인 여행사, 취업, 부동산, 교육, 음악, 동영상 등e-life 주요 분야의 연초대비 성장률을 분석한 결과 취업 및 부동산 금융과 같은 재테크 관련 분야에 대한 이용이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 및 취업관련 사이트가 모여있는 취업 중분류의 경우 지난해 11월 대비 10.3%, 올해 1월 대비 4.7%의 방문자수 증가를 보이며 취업에 대한 네티즌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번 조사는 종합포털과 전자상거래를 제외하고 오프라인 산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분야를 대상으로 올 초 대비 해당 분야의 성장률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올 초 대비 여행, 음악, 동영상과 같은 여가 생활과 관련한 분야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은 감소한 반면, 취업, 부동산, 금융, 증권/주식과 같이 경제생활과 관련이 깊은 분야에 대한 관심은 유지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반해 2년 전인 2007년 11월 대비 16%의 방문자수 감소를 보이며 어려움이 지속되던 여행사 중분류의 경우 올 초 대비 8.9%의 방문자 감소를 보이며 온라인 여행경기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조사대상 8개 분야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분야는 온라인학생교육 분야인데, 일반적으로 경제불황이 계속되더라도 교육분야, 특히 오프라인 교육기관보다 저렴한 가격과 공간적 제약이 없는 장점을 바탕으로 호응을 얻는 온라인 교육 분야는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온라인학생교육분야의 경우 올해 1월 대비 17%, 작년 11월 대비 18.8%의 방문자 감소를 보여 주목된다. 이러한 감소세는 최근 디지털 기기의 발전과 보급 확산으로 사이트에서 스트리밍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다운로드를 이용하는 이용자가 증가한 영향이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이렇게 분야별 증감 비교를 통해 올 한해 국내 네티즌의 관심이 어느 분야에 집중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해에 이어 올 한해도 재테크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 증가가 눈에 띄게 나타난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내년 상반기부터 출구전략을 준비해야 한다는 분석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예측과 함께 경기 회복 이후 인터넷 산업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기대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