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2.0의 특징을 나타내는 웹 서비스를 살펴보면, UCC(ex.판도라, 유튜브), 포크소노미(Folksonomy, 대중에 의한 분류(ex.플리커)), 집단지성(ex.위키피디아), 롱테일(ex.아마존), 소셜 네트워크(ex.싸이월드, 트위터, 페이스북), 개인화 서비스, 매시업(Mash up) 등을 들 수 있다.
작년 초, 이란 대통령선거 불복 항의 시위에 참가했다가 총을 맞고 숨진 ‘네다’의 동영상은 유튜브에서 트위터를 타고 전 세계로 퍼지면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트위터나 소셜 네트워크 프로필 사진을 그린으로 칠함으로써, ‘나는 이란 사람들을 돕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촛불 집회 또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사건 중 하나다. 프랑스 뉴스 전문방송 ‘프랑스 24’는 우리나라의 촛불집회를 두고 “한국에 웹을 통한 새로운 형식의 민주주의가 등장했다.”고 보도를 통해 밝혔다. 촛불 집회는 아날로그 정부와 디지털 시민이 부딪힌 하나의 결정적 사건이자 웹 2.0의 정신을 실천한 시민운동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촛불집회로 바라보는 웹 2.0
아고라 폐인들이 쓴 <아고라>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21세기 디지털 혁명은 거리의 소멸을 예고했다. 그러나 2008년 대한민국은 디지털 광장의 토론이 거리에서 실현되는 혁명을 일으켰다.” 한국의 촛불시위는 앞서 얘기한 것처럼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충돌한 새로운 형식의 민주주의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웹 2,0 방식의 오프라인 시위는 어떻게 볼 수 있을까.
그 특징을 네 가지로 분류했다. 첫째, 플랫폼으로서의 광화문은 개방, 공유, 참여의 시민문화다. 둘째, 집단지성은 지도부 없는 시위에서 볼 수 있다. 셋째, 롱테일의 법칙은 지치지 않는 시민(일명 개미군단, 내가 아니어도 계속해서 올 사람이 있음)과 같다, 넷째, 촛불 소녀, 예비군 부대, 유모차 부대 등 다양한 내러티브가 창출됐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쌍방향과 수평적 소통이라는 성격을 띤다.
이렇듯 촛불시위는 웹 민주주의를 가장 잘 표현한 예라고 할 수 있다.
웹 2.0의 정신
웹 2.0은 그 중심에 사람이 있다. 참여와 공유, 소통이라는 웹 2.0의 정신도 인간의 사회성에 기인한다. 사실 게시판, 댓글, 온라인 동호회, 미니홈피, 지식검색 등과 같은 한국의 인터넷 문화는 네티즌의 참여를 통해 성장했다.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가는 모습 자체가 웹 2.0이다. 지금 시점에서 웹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 또한 조금은 성숙하고 진실해져야 할 것 같다. 꽃은 틔웠지만, 물과 양분이 없으면, 꽃은 시들어 죽기 마련이다.
※12가지 역사를 순차적으로 포스팅 중 입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2010 월간 웹 4월호 Special issue-웹을 바꾼 12가지 역사 edited bywebsmedia 저작권자 ⓒ 웹스미디어 컴퍼니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