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1일, 웹 세상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잠실로 모였습니다. ‘Lessons from Web Planning’이란 주제로 한국광고문화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Conference Link 미니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번 세미나 주제는 잡힐 듯이 잡히지 않는 영원한 숙제, ‘웹 기획’이었습니다. 신청자들의 면면도 다양했습니다. 웹 에이전시부터 기업 마케팅 담당자, 관련 커뮤니티 회원들, 스터디 모임까지 여러 곳에서 오신 130여명의 참가자로 넓은 회의장이 금새 메워졌습니다.
모든 기획업무가 그러하지만 특히 웹 기획은 정해진 답이 없습니다. 그만큼 더 나은 무엇을 스스로 구하며 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일 때 뛰어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렵고 때문에 전반적인 운영 능력은 물론, 늘 예민한 감각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곧 웹 기획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치열하게 웹 기획에 임하는 전천후 기획자들을 위해서 이번 세미나는 3시간 반에 걸쳐 총 3가지 세션을 마련했습니다. 키워드는 커뮤니케이션, 습관, 스토리텔링입니다.
Session 1 웹 기획에서의 협업_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 연구소 소장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의 김용섭 소장님의 강연으로 미니 세미나의 막이 올랐습니다. 김 소장님은 “웹 기획자 업무의 3분의 2가 바로 커뮤니케이션이다” 라는 말로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따라서 웹 기획자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들이는 노력과 시간은 무엇보다 의미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실천 항목을 키워드로 정리해주셨습니다. 소장님께서는 사람들은 살면서 접한 환경과 정보가 서로 다르다는 명제를 자주 말씀하셨습니다. 상대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는 다양한 ‘경험’이 웹 기획자의 중요한 자질이라는 점도 함께 강조하셨습니다.
웹 기획자에게 필요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설명하시는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문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이었습니다. 어떤 요구가 있기 전, 한 발 앞서 보고서를 꾸미는 발 빠른 대응은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소장님의 제안서 컨설팅 사례와 한 CEO의 실제 성공 스토리를 통해 흡입력을 높였습니다. 기존 업무의 유지와 답습을 넘어서는 ‘결정적 차이’ 를 만드는 비결에 청중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사이트 제작의 ‘좋은 예 VS 나쁜 예’ 를 말씀하시던 소장님께서는 한 정부 위원회의 사이트를 언급하셨습니다. 환경 관련 사이트라면 연상되는 색상만 적당히 맞춰주는 식의 안일한 기획에 대한 지적이었습니다. “여러분 중에도 환경 사이트라면 이렇게 녹색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하신 분 계시죠?”라는 농담에 시종 진지했던 분위기였던 회의장에도 웃음이 터졌습니다.
또 웹 기획자는 단지 주어진 일을 완료하는 것을 넘어 그에 따른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러한 성과는 ‘비즈니스 창의력’ 으로 정의한 해결 능력을 통해 달성하라는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흥미로운 퀴즈와 의미 있는 용어들이 소개되었고 일류 경영자들이 사용하는 질문방식은 참석자들의 사고를 틔워주는 열쇠가 되었습니다.
Session 2 기획이 강해지는 습관_윤주협 피싱트리 대표이사
“지식이나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보려고 합니다.” ㈜피싱트리의 윤주협 대표이사님의 주제 소개로 두 번째 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1시간 10분 간의 세션은 대표님께서 기획자로 일한 세월 동안 체험과 관찰을 통해 쌓인 ‘습관 리스트’를 들여다보는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리스트의 기준은 실효성이었습니다. 윤 대표님께서 발표에서 가장 많이 쓰신 표현 중 하나도 바로 ‘써먹는다’ 였습니다. 그만큼 대표님의 경험과 훌륭한 주변의 기획자들을 관찰한 결과로 검증된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 많이 등장했습니다.
“웹 기획자가 하는 일은 결국 마케팅이다. 그래서 마케팅의 전반적인 프로세스 안에서 자신이 하려는 일의 위치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며 이야기를 시작한 윤 대표님은 9가지 영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습관을 알려주셨습니다. 정보수집에 강해지는 습관, 뉴미디어에 강해지는 습관, 좋은 책을 읽는 습관, 벤치마킹이 강해지는 습관, UI가 강해지는 습관, 유행에 강해지는 습관, 회의에 강해지는 습관, 프레젠테이션이 강해지는습관이바로 그것입니다.
“책을 걸레로 만들어라” 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서재를 공개하기도 하셨습니다. 각각의 책마다 독서 포인트를 짚어준 윤 대표님은 기획자로서의 독서 방법은 어때야 하는지도 말씀하셨습니다. 또 고참의 기에 눌려 회의실에서 번번히 말문이 막히는 신입에게 꼭 필요한 전략과 담당자가 살 수 밖에 없는 ‘패키지 기획’을 만드는 사고 방법을 알려주셨습니다. ‘팔리는’ 기획으로 바꿀 수 있는 노하우를 놓칠 새라 참가자들도 분주히 기록하고 귀 기울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방법을 전수해주신 윤 대표님은 “좋은 기획은 철학과 인생이 담긴 기획이다” 이라며 최신 이론보다 자기 이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세지로 발표를 마무리 하셨습니다.
세션이 끝나고 몇몇 참석자들은 대표님과 명함을 교환하고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세미나나 컨퍼런스가 주는 만남과 교류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 있을 세미나는 참석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욱 알찬 시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하니 이 같은 광경도 더 자주 만나게 될 것입니다.
Session 3 융합 콘텐츠 시대의 디지털 스토리텔링_우정권 스토리텔링연구센터 센터장
잠시 다과 시간을 가진 뒤 우정권 스토리텔링연구센터 센터장님의 세션이 마지막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융합 콘텐츠 시대의 디지털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발표하신 센터장님은 이 시대의 키워드로 ‘개방’과 ‘참여’를 꼽으셨습니다. 따라서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요체는 컨텐츠의 중심이 ‘내’가 되는 것”이라는 핵심 메시지를 전달하셨습니다. 선도적인 콘텐츠 제작에는 개인적 삶의 이야기를 녹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센터장님은 영국에서 있었던 ‘Scrap Book’이란 워크숍을 소개하셨습니다. 지역 주민 누구나가 자신의 삶과 우정, 환경 등 다양한 주제로 솔직한 이야기를 영상에 담도록 한 프로젝트로써 공동체 의식이 크게 높아진 뜻밖의 결과로 유명해진 사례입니다. “모바일, 웹, IP TV 모두로 연결할 콘텐츠를 제작할 때 유명한 영화를 가져오고 말지 아니면 조금은 조악해도 우리가 사는 이야기를 담아낼지는 한번 고민해봐야 한다” 며 생생한 삶의 이야기가 지닌 가치를 강조하셨습니다.
이와 함께 해외 구글 맵을 활용한 스토리 지도와 1인 미디어를 통한 수익 모델 등 스토리텔링 콘텐츠 아이디어를 자극할 흥미로운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피곤한 기색도 보였지만 대다수의 참가자들은 마지막까지 세션을 경청하며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정권 센터장님은 “정보는 더 이상 소유가 아닌 공유되는 자원이다. 그만큼 수익만을 좇아서는 오히려 돈을 벌 수 없다” 라면서 “공유와 공익이라는 면에서 맡고 있는 컨텐츠를 검토하면 수익은 따라오게 되어있다”는 맺음말로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바라보는 기획자의 시각을 넓혀주었습니다.
“웹 기획자는 메이저리그의 포수와 같다.” 김용섭 소장님의 세션에서 나왔던 말입니다. 두 역할의 공통점은 바로 힘들지만 그 미래가 매우 밝다는 것입니다. 웹 기획자는 사람을 한데 묶는 구심점이자 정보의 최전선에서 온 몸으로 이를 흡수하는 안테나로 일하게 됩니다. 또한 문제해결의 관점에서 종합적으로 사고하는 훈련을 거듭합니다. 밝은 미래는 이런 치열한 노력에 대한 당연한 보상일 것입니다. 빛나는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웹 기획자들에게 이번 세미나는 에너지를 충전하는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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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미니 인터뷰 "보기 힘든 웹 기획 세미나, 반가웠어요!" 웹 기획을 다루는 전문 컨퍼런스가 잘 없는 편이예요. 그래서 웹 기획에 필요한 내용을 들을 수 있는 세미나라는 점이 우선 반가웠습니다. 또 내용들이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을만한 것이라는 점이 아주 좋았어요. 하지만 미리 어떤 내용일지 다 알 수는 없는 상태로 오다 보니 어떤 내용들은 그 스펙트럼이 너무 넓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라는 점이요? 최신 웹 트렌드 정보가 더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또 웹 기획의 ‘기본’을 다질 수 있는 내용이 추가된다면 좋겠어요. 바쁘게 일을 하다 보면 따로 공부할 시간을 낼 수 없어 놓치게 되는 것이 기본에 관한 것들이거든요. 오늘같이 웹 기획자들을 위한 세미나 더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영곤 (위자드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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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아이디어가이드 2010/03/17 21:01 x
제목 : [브랜디드어플]프로젝트형 브랜드어플리케이션 개발과정 코드캠프 1기를 모집합니다
진행일정 ▶ 교육기간 : 2010.04.07 ~ 2010. 06.26(12주간) ▶ 워크샵 : 4월 10일(토)~4월 11일(일) 1박 2일 ▶ 강의시간 : 매주 토요일 오후 2~6시(기본 3시간 강의 예정) ▶ 강의장소 : 학원 강의실/수도권 소재 대학교 강의실(추후 공지예정) 선발일정 모집인원 : 40명 개발과정: 20명 디자인과정: 10명 디자인과정: 10명 ※ 일반인, 학생 제한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 모집일정 2010.03.15 ~ 2010...
ZDNet에서 UX를 비즈니스, 인터페이스, HW, SW, 인간 등의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여 흔히 '디자인 혁신'으로 오해 받는 UX에 대한 개념을 바로 짚어주는 컬럼을 쓰고 있다. UX에 관심을 가지게 된 건 2005년도부터 매크로미디어(현재 어도비 합병)에서 RIA기술인 Flex 컨설팅을 하면서 ‘UI를 어떻게 하면 예쁘고 쉽게 만들 수 있을까’하는 고민에서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UX향상을 위한 책들을 쓰고 있다. '예제로 배우는 Flex'(2006) 집필했었고, 최근 '액션스크립트의 정석'이라는 책을 탈고하여 곧 출간할 예정이다. 현재 한국 SW아키텍트 연합 공동회장을 맡고 있으며 UX컨설팅 업무를 하고 있다. UX컬럼은 계속 써나갈 계획이며 나중에 그간 경험을 정리하여 UX관련된 책을 펴낼 생각이다.
소통에 대한 나의 생각
UX가 사람과 시스템과의 소통이듯이 청중과 연사가 서로 소통하는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이야말로 정말 값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청중에게 될 수 있으면 많은 질문을 던지려고 하고 그들의 답변을 통해 소통하며 깨닫는 세미나를 해오고 있고, 계속해서 소통을 중요시하는 연사가 되려고 한다.
UX 디자인을 공부하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팁
UX의 시작은 관찰, 끊임없이 관찰하기
제품의 인터페이스와 사용하는 프로세스를 디자인하는 능력을 키우기
보이지 않는 인터랙션도 볼 수 있는 눈을 기르기
이번 컨퍼런스는 브랜디드 어플리케이션 트렌드를 분석하고 기업들의 브랜디드 어플리케이션 활용 사례를 비롯하여 성공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지 파헤쳐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많은 참여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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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hamimic's me2DAY 2010/02/25 15:10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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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 Social_Link님: 각 브랜드 별 어플리케이션 마케팅 전략의 사례 분석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확인하는 기회를 잡으세요[2010.03.10] http://bit.ly/9piX3u JN